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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우주에서 본다는 건23

오리온성운의 신비와 별 탄생의 비밀 밤하늘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쉽게 관측할 수 있는 오리온성운은 인간이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천체입니다. 이 성운은 별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는 우주의 실험실과도 같은 곳으로 오랫동안 천문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오리온성운의 위치와 특징오리온성운은 오리온자리 삼태성 아래쪽, 오리온의 허리띠에서 수직으로 내려온 검 모양의 별줄기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육안으로도 희미하게 보일 만큼 밝은 방출성운으로, 약 1천5백 광년 떨어져 있고 지름은 약 25광년, 질량은 태양의 2천 배에 달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규모 덕분에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별의 탄생 과정을 직접 연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성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오리온성운은 1610년 프랑스 학자 페이.. 2025. 9. 15.
별들의 일주운동과 지구의 비밀 일주운동은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하늘의 현상입니다. 우리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들이 마치 한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면서 일어나는 시각적인 효과입니다. 이 현상은 천문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관측 원리 가운데 하나이며,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서로 다르게 관측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별이 하루 동안 하늘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3시간 56분 4초로, 이를 항성일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간이 정확히 24시간이 아닌 이유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입니다. 별이 남기는 궤적을 일주권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원이 아니라 적위의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크기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별이 하늘에 그리는 궤적의.. 2025. 9. 14.
혼천의의 역사와 구조 혼천의는 동서양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온 가장 기본적인 천체관측기기 가운데 하나로, 하늘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인 우주관인 혼천설을 기초로 제작되었으며, 단순한 과학기구를 넘어 우주 질서와 철학적 세계관을 담은 도구였습니다. 혼천의는 선기옥형이나 혼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렸고, 동양에서 발전한 다양한 천문 기기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혼천의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구조와 원리가 달라졌으며, 서양 과학과의 접촉 이후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이제 중국과 한국에서의 제작 역사, 그리고 구조와 사용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에서 발전한 혼천의의 역사중국에서 혼천의가 처음 제작된 시기는 한대인 기원전 2세기경으로 알려.. 2025. 9. 13.
알골의 역사와 특징 그리고 문화적 의미 알골은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로, 예로부터 불길함을 상징하며 악마의 별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왔습니다. 과학적으로는 세 개의 별이 얽혀 있는 삼중성계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식변광성 현상 같은 특이한 밝기 변화를 보여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늘날 천문학에서는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동시에 문화와 전통 속에서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별로 남아 있습니다. 알골의 기본 정보알골은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쉽게 눈에 띄는 별로,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행한 2018년 역서의 주요 항성표에 따르면 적경은 3시간 9분 22.8초, 적위는 41도 1분 33초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구에서 약 22파 섹, 즉 93광년 떨어져 있으며 겉보기 등급은 2.12.. 2025. 9. 12.